인터넷 용어 단어장

'운지'의 본래 뜻과, 인터넷 상에서의 뜻

꿈의비행기 2013. 12. 19. 18:51

 

목차

 

 

 

 

1 運指 : 악기 연주에서 손가락을 다루는 방법  [돌 (운) 손가락 (지)]
2 雲芝 : 구름버섯 [구름 (운) 지초 (지)]
3 隕地 : 떨어지다 (운) 땅 (지)

 

 

 

1 運指: 악기 연주에서 손가락을 다루는 방법


대부분의 악기 연주에서 운지는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의 움직임을 꼬이지 않게 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손의 피로를 더는 것이 필요하다. 효율이 좋지 않은 운지는 손을 쉽게 피로하게 한다. 그러므로 운지법은 악기를 배울 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리듬게임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다. 특히 EZ2DJ와 비트매니아 IIDX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턴테이블을 조작하는 방법이 문제가 된다. 높은 수준의 채보에서는 턴테이블과 버튼을 동시에 조작할 것을 요구한다. 턴테이블이 아닌 다른 형식의 리듬게임에서도 운지법은 필수인데, 특히 테크니카 시리즈에서는 터치가 안 먹히는 일도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한다.

[리코더를 잡아 본 학생들은 아시겠지만은, '리코더 운지법' 이라고 하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2 雲芝 : 구름 버섯


구름 버섯인데, 1992 년도에 광고했던 운지천 광고 (여러버전이 있지만 자주 쓰이는게 운지천 - 자연에서 찾는다)[나는 자연인이다!!! 하는 것]

에서보면 구름 버섯에서 좋은 것을 추출한 상품 운지천. 이 운지는 구름버섯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동영상] 운지천 - 자연에서 찾는다 편

 

 

3 隕地 : 인터넷 은어

인터넷 은어. '망했다, 죽었다'라는 뜻.
한자인 '떨어질 운(隕), 땅 지(地)'를 풀이하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지다(땅으로 떨어지다)'라는 의미. 2010년도 초기에 유행한 은어로 고인드립이란 점이 알려지게 되어 사장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과 운지천이란 드링크제의 광고를 합성한 것이 인터넷을 타고 유행하게 되면서 보급된 인터넷 은어로, '망했다, 죽었다' 정도의 뜻으로 통용된다.


정치인에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 합성을 타고 유행하게 된 점을 보노라면 '앙망'이라는 단어가 재조명된 것 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고 볼수 있다. 명백한 고인드립이니 되도록이면 사용을 하지 말자.


운지라는 말이 노무현에 대한 고인드립이란 비난을 받자, 이 단어를 애용하는 이들은 이 단어가 노무현과 관계없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단어(고어)라는 주장을 펼쳤다. 운지가 고어라 주장하는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나온 책인 대동기문의 예문을 사료로 제시한다

※ "是夜(시야)奎星(규성)隕地(운지)하고" ※

 

대동기문상에 운지라는 말이 나오긴 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용례이다.
위 용례의 '운지'는 어디까지나 '땅에 떨어졌다'는 의미의 문장에 불과하다.


운지라는 말이 고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을 운지천이란 드링크 광고 영상과 합성시킨 후, 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옛 문헌에서 문장 하나를 찾아서 변명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고어사전에도 '운지'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운지가 오래전부터 존재한 고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은 고인드립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끼워 맞춘것이다.


고인드립이란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등을 돌리자, 아무거나 되는대로 가져다 붙여 "운지는 고인드립이 아니라 고어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고 우기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저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한자에 무지하고 정치와 거리가 먼 10대층에 어느정도 먹혀들어 고인드립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체, 단순히 '떨어지다, 망했다'라는 의미를 가진 고어, 혹은 인터넷 은어로서 통용 되었단 점이다.


운지란 말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자,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는 단순한 유행어나 속어가 아니라 고인드립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모월 모일 아무개가 고양이를 먹었는데...' 이런 다소 이상한글을 한문으로 썼다고 해 보자. 그럼 '...食猫(식묘)...'가 되어 글 중간에 '식묘'라는 말이 나올 텐데, 이 '식묘'만 따로 떼어서 무슨 독립적인 단어인 양 취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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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 지식 참조함. 출처 : http://mirror.enha.kr/wiki/%EC%9A%B4%EC%A7%80